‘대백제전·맨손 고기 잡기’…추석 연휴 충남서 다채로운 축제 열린다
무창포해수욕장서 가을·전어 축제
추석 연휴 기간동안 충남지역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13년만에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대백제전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에서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백제전’, 코요태·에이핑크 등 출연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은 다음달 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무령왕 서거 1500주년을 맞아 무령왕을 집중 조명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는 축제 기간동안 오후 8·9시 1일 2회 미르섬에서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는 ‘왕의 혼을 깨우다’를 주제로 한 왕릉음악회도 열린다.
어쿠스틱, 타악, 뮤지컬, 퓨전,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연주된다. 축제 개막부터 폐막까지 일몰 후에는 대형 빔 라이트 15대가 왕릉을 비추는 행사도 진행된다.
다음달 7일 행사장에서는 ‘인절미 축제’가 열린다. 단일 장소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부문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주시는 금강철교 일원에 탁자 180여개를 배열한 뒤 그 위를 5차례 왕복하는 형태로 1624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들기로 했다. 1624m에는 공주 향토음식인 인절미의 유래년도인 1624년(조선 인조 2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기록은 2010년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든 1233m이다. 공주시는 2007년 700m 만들기 도전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한 후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기로 했다. 최고 기록 도전이 성공하게 되면 즉석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전달하게 된다.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사비궁 달빛 콘서트’에서는 코요태·하이키·CIX·에이핑크·이영지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고,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어우러진다.
“맨손으로 고기 잡자”…무창포 대하·전어 축제
보령시는 다음달 9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맨손고기잡기 체험과 각종 공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열린다.
맨손고기잡기 체험은 오는 29~30일, 다음달 1~3일과 7~8일 진행된다. 행사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가 이뤄진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29일과 다음달 7일에는 관광객과 주민이 참가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노래자랑 참가자 전원에게는 보령의 특산품인 김이 지급된다.
가을진미로 통하는‘대하’ 크기는 20~30㎝로, 국내 해역에서 잡히는 새우 중 크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와 웰빙 식품으로도 호응을 받고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도 구경할 수 있다.
내포보부상촌서 가족윷놀이·새총쏘기 등
예산지역의 관광명소인 내포보부상촌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새총쏘기와 짚신 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을대잔치’가 열린다.
제기차기와 가족윷놀이 등의 민속놀이 기네스 게임도 준비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에는 보물찾기 행사도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내포보부상촌 관계자는 “이번 가을대잔치 행사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숏폼공모전도 진행하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내포보부상촌 가을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내포보부상촌 홈페이지(yesan.go.kr/bobusang.do)를 참고하면 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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