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 올 하반기 분양권 전매제한 풀리는 '단지' 주목하라
8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3대 1로 7월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3963만원,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84㎡의 경우 13억3930만원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분양가와 서울 청약 경쟁률에 낙심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분양권 시장을 눈여겨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일 수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장위자이 레디언트, 올림픽파크 포레온, 강동 헤리티지 자이 등 6개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라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날짜를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하반기 분양권 거래 가능한 단지 총 6곳… 올림픽파크포레온도 풀린다
2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단지는 총 6곳이다. 오는 11월에는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1055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7호선 중화역 역세권 단지로 현재 조합원 입주권은 전용 59㎡ 8억5000만~9억2000만원 수준이다.
12월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을 비롯해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5일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조합원 입주권 매물 시세는 전용 59㎡ 16억원, 전용 84㎡ 19억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2025년 1월 입주 예정이다.
같은 달 16일에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최근 전용 84㎡ 조합원 입주권이 11억133만원에 실거래됐다.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는 29일부터 전매가 가능해지며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 84㎡ 조합원 입주권은 13억원대에 나와 있다.
살아나는 분양·입주권 시장… 상반기 전국 거래량 지난해보다 70%↑
2017년 6·19 대책에 따라 전매가 금지됐던 서울 분양권 시장은 지난 4월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전매제한 조치 완화로 수도권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은 3년, 서울 전역이 포함된 과밀억제권역은 1년, 나머지 지역은 6개월이며 나머지 지역은 전매제한이 아예 폐지됐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완화되면서 올 초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실제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총 2만32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549건보다 71%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1만3215건)와 비교해도 75%가량 늘었다. 서울의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48건에서 올 상반기 284건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15억원 초과 고가 거래도 지난해 18건에서 올해 106건으로 5.8배 급증했다.
인천 역시 2022년 상반기 530건에서 올 상반기 3218건으로 급증했고 경기도 역시 거래량이 1173건에서 4043건으로 증가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입주권 분양권 거래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구 입주권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613건에서 올해 2395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늘어난 데에는 청약시장의 호조와 관련이 깊다. 청약 관련 규제 완화 이후 청약 경쟁률이 매달 상승하고 있는 데다 분양가까지 치솟고 있어 분양권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 1분기 1682만원에서 올 2분기에는 1730만원으로 2.9% 올랐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2593만원에서 3017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관악구 소형 아파트도 분양가마저 9억원을 넘어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신축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공급 부족 우려까지 더해 신축 아파트의 분양권 시장을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청약열기가 분양권 입주권 시장으로 이전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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