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따내도 손해… 정비사업 수주 70% 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반토막났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10대 건설사의 올 1월부터 9월 18일까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수주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35건(수주금액 11조5151억원)으로 집계됐다.
호반·우미·반도건설 등 주요 중견업체는 올 들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전무하다.
유동성을 확보한 대형 건설사들은 선별수주 등으로 그나마 버틸 순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는 정비사업 수주 급감 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우려에 우량사업만 선별.. 중견·중소업체는 대부분 0건
업체별로는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14건에 이어 올해 11건을 수주해 유일하게 두자릿수 실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14건에서 4건으로 71.4% 감소했고, 대우건설은 15건에서 2건으로 86.6%로 급감했다. 이 외에 DL이앤씨는 13건에서 4건으로, 롯데건설은 14건에서 2건으로, GS건설도 18건에서 4건으로 수주실적이 주저앉았다.
중견·중소 건설사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호반·우미·반도건설 등 주요 중견업체는 올 들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전무하다. 중흥토건만 올해 4건을 수주했을 뿐이다.
대형건설사인 A사 임원은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사업장은 공사비 상승으로 손실이 커져 경영위기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공사비가 높은 우량사업장 위주로 선별적으로 수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사인 C사 임원은 "올 들어 사내 수주심의에서 통과되는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유동성을 확보한 대형 건설사들은 선별수주 등으로 그나마 버틸 순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는 정비사업 수주 급감 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폭등으로 다수 사업장에서 실제 투입 공사비가 예정 공사비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정비사업 등 신규 일감은 마진 확보를 장담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곧 발표될 주택공급대책에 공사비 증가분을 현실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다 적자다. 물린 공사비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최근 '위기 잔존, 부동산 금융발 시장충격 대비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신용도가 낮은 다수 중소 건설사는 하반기부터 경영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사 위기 현실화로 인한 시장충격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장암 완치' 유상무, 충격적 몰골…"얼굴이 말이 아니네요"
- '성폭행 피살' 엄마 잃은 꼬마…18년간 '사진' 넣고 다니다 검거한 형사
- "남성잡지 모델갔더니 T팬티만"…조정민 "군인팬들 이어 감옥서도 편지받아"
- 초콜릿포장지 마약 포장, 20만명분 밀반입
- 진시몬 "막내아들 심장마비 사망…가는 모습도 못봐"
- 장예찬 "한동훈 봐줄테니 차라리 가족이 했다고 하라…정치생명 고민도"
- 친정엄마와 산책 중 남편 외도 목격…母, 현장서 심장마비 사망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