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무량판구조 현장 전수조사…"구조적 이상 없어"

시공 중·최근 5년내 준공한 무량판구조 적용 현장 총 9곳 조사 결과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SH의 서울 강서구 방화동 행복주택 건설현장(SH 제공).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31일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내 준공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Flat plate slab system) 건축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구조 적용 건축물의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실시된 것이다.

SH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은 총 9개 현장이었다. 최근 5년내 준공한 21개 단지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현장은 8곳이었다.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12곳 가운데서는 1곳이 조사 대상이 됐다.

최근 5년내 준공한 대상 8곳 단지에 대해서는 검단 사고 직후인 지난 5월 구조안전전문가 및 공사 직원이 점검을 실시한 것이라고 SH는 설명했다. 그 결과 구조적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보수보강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설계 및 공사 중인이면서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1곳의 현장에 대해서도 구조안전전문가 2인과 공사 직원 등이 시공 상태 및 구조도면 등을 점검한 결과 적정 시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H는 과거 준공한 단지에 대해서도 주중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해 전단보강 철근탐사 및 콘크리트 비파괴 압축강도 시험 등 정밀조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건축비'와 '서울형감리' 제도를 적용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백년주택'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