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주민, 통행료 인하 ‘환영’…차량 시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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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발표하자 인천 영종도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2004년부터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 통행료 일부를 지원해온 인천시는 국토부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면 기존 통행료 지원 규모와 큰 차이가 없는 연간 183억 원(영종대교 97억원·인천대교 86억원)으로 주민 통행료 전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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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발표하자 인천 영종도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영종대교 통행료를 오는 10월부터 기존 6천600원에서 3천200원으로,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까지 5천500원에서 2천 원으로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 주민을 대상으로 인하된 통행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오는 10월부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04년부터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 통행료 일부를 지원해온 인천시는 국토부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면 기존 통행료 지원 규모와 큰 차이가 없는 연간 183억 원(영종대교 97억원·인천대교 86억원)으로 주민 통행료 전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통행료 인하 소식에 영종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애초 3·1절에 영종도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차량 1,000대를 동원해 통행료 인하 촉구 시위를 벌이려던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김요한 영종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국토부와 인천시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영종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드디어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광 등 각종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하 계획이 실제 이행으로 이어질 때까지 차량 시위는 보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도 “이제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통행료 인하에 따라 택배비 절감 등 부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종 주민들은 그동안 민자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가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보다 2배 이상 비싸다며 통행료 인하를 촉구해 왔습니다.
현재 영종대교는 일반 고속도로 대비 2.28배, 인천대교는 2.89배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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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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