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대란에..정부, 임대 늘리고 대출 확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법 완화해
입주시점부터 임대 가능해질듯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도 관심
금리인상에 아파트값 3주째 하락
송파·마포·성동도 매수세 실종
19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개편안과 전월세 대책은 대략적인 내용이 정리돼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라며 "이번주에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에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 이주비·사업비 금융이자 등을 가산비 항목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축 자재비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6개월마다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 고시 방식도 손볼 예정이다. 다만 분양가 계산 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비는 손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지역 해제는 지방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 규제지역 해제 여부를 논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표 내용이 부동산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든, 반대로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든 부동산시장은 정부 발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이번에 발표될 대책은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
한편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전히 '거래 한파'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해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 역시 전주(-0.01%)보다 커졌다. 이는 거래 절벽이 지속되면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증가한 반면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부담으로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외곽 지역뿐만 아니라 강남권인 송파·강동구,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마포·성동·서대문구 등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 집계 기준 이달 2주까지 서울 25개구 중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오른 곳은 서초구(0.57%), 강남구(0.32%), 용산구(0.39%), 동작구(0.04%), 양천구(0.01%) 등 5곳뿐이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동은 기자 /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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