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기자들]"집값 하반기 반등..내년엔 하향 안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춤했던 집값이 하반기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16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집값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 의견에 동의하기 힘들다"며 "하반기엔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눈치보기 시장..하반기 입주 물량 부족"
"내년부터 주거 복지 로드맵·3기 신도시 물량發 하락"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춤했던 집값이 하반기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제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내년 이후다. 집값이 고점에 이르고 하락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16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집값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 의견에 동의하기 힘들다”며 “하반기엔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집값이 과도하게 오른 피로감이 있는 데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하게 하다 보니 수요가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있다”며 “눈치 보기 시장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양 소장이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는 두 가지, 입주 물량과 전·월세 시장이다. 그는 “하반기 입주 물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는 3만6204가구로 지난해(4만8240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줄어든다. 양 소장은 “게다가 올 8월 계약 갱신 청구권(1회에 한해 최장 2년간 임대차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을 소진한 전·월세 물건이 나온다”며 “전·월세가 불안해지면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이용한 갭 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양 소장은 반등이 오래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가 지나면 하향 안정세 혹은 대세 하락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부터 주거 복지 로드맵에 따른 입주 물량이 나오고 내후년엔 3기 신도시 물량 공급이 시작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수급 변화와 정부 규제,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 집값이 고개를 숙일 수 있다는 게 양 소장의 분석이다.
양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을 사려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구매’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금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우량 매물을 구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우상향하기 때문에 지금 매입해도 된다”면서도 “자금 여력이 없어서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한다거나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사고 싶다면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 소장은 “우량한 단지임에도 청약에서 미달되는 단지가 나오는 때가 오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준비 없이 밀어붙인 정규직화…청구서는 尹정부 몫으로
- 이근 대위와 우크라이나 갔던 2명 귀국…“격리 후 경찰조사”
- "전쟁 반대" 뉴스 뛰어든 언론인, 벌금형…"푸틴 위한 선전 부끄러워"
- (영상)담배 피면서 맨발로 꾹꾹…'배추절임' 논란 계속되는 중국
- "날 죽일 셈" '구준엽♥' 서희원-母 말다툼 공개…갈등 봉합될까 [종합]
- 길거리서 돈봉투 건네 받던 보이스피싱범…'매의 눈' 형사에 덜미
- 정형돈 "운전 중 휴대전화 썼습니다"...제 발로 경찰서行
- '김건희 내사보고서' 유출 경찰관 "공익 제보였다"…檢, 징역 1년 구형
- 安이 찍고 尹이 수락한 백경란, 알고보니 메르스 해결 숨은 공신
- 조성은, 사퇴 거부한 김오수에 "尹정권 수사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