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입주하면 8년 산다..청약 필요없는 '역세권 알짜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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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지원 받아 8년 거주
최근 주택시장에서 임대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의 여파로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데다 가계대출 규제로 전세자금 조달까지 어려워져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공공 지원 등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임대주택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양원지구 C-3BL에 공급된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가 총 331가구 모집에 1만5845명이 몰려 평균 47.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시흥시 장곡동에 공급된 ‘시흥 장현 서희스타힐스’가 평균 16.29대 1, 올해 1월 동탄2신도시 B8BL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동탄 더 테라스’가 평균 13.67대 1을 나타내며 임대주택이 인기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과 파주 운정, 충주 호암 등에서 임대주택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이달 쌍문역 인근에 공급되는 ‘인히어 쌍문’은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에 전용면적 17.52~39.88㎡, 총 288가구 중 21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인히어 쌍문’은 2030세대의 주택공급을 위해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여 공급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만 19세 이상 ~ 39세 이하의 차량과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청년계층(대학생 포함)과 신혼부부계층(예비신혼부부 포함)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낮은 주거비용에 서울시 임대 보증금 지원 및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등 자금 지원도 풍부해 2030세대 수요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한번 입주로 8년간 청년 및 신혼부부의 거주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지는 쌍문동 103-6 일대의 구 KT&G 북부지사 부지로, 4호선 쌍문역을 도보 4분 만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쌍문역 외에도 1호선 창동역, 7호선 노원역, 우이신설경전철을 이용 가능한 광역 지하철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인히어 쌍문’은 21~22일 인히어 쌍문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을 진행한다. 3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 시행은 KT&G가 맡았다.
유탑건설은 2월 전남 광양시 중동 일대에 ‘광양 중동 센텀 유블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3개동 총 37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드레스룸, 파우더룸, 펜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도 적용했으며, 조식 서비스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3월에는 파주시 운정3지구 A31블록에 우미건설이 5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총 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64~84㎡로 구성되며,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지 바로 앞에 중학교 부지를 비롯한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심학산 등 주변에 공원·녹지가 풍부하다.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B-3블록에는 제일건설이 874가구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사업지 주변으로 충주중, 예성여중, 충주고, 충주여고, 예성여고 등 학교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호암지 생태공원, 호암체육관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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