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매매가 상승률보다 높아

이동준 2022. 2. 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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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는 "작년 말부터 거래가 급감하며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고, 연초 방학 이사철을 맞아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세가율 반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로, 전셋값 상승률 0.31%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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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세가율이 현 수준에서 크게 등락하지는 않을 것"
사진은 7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게시된 매물 전단. 뉴스1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는 “작년 말부터 거래가 급감하며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고, 연초 방학 이사철을 맞아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세가율 반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로, 전셋값 상승률 0.31%보다 낮았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셋값 상승 폭보다 낮은 것은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지만, 1년 내내 매매가가 전셋값보다 더 많이 올랐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며 매매와 전셋값 모두 상승 폭이 현격히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0.32%)이 전셋값 상승률(0.33%)보다 낮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을 밑돈 경우는 2020년 11월(매매가 1.51%·전셋값 1.83% 상승)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6.0%로 전달(65.9%)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2020년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전셋값이 급등하며 전세가율은 같은 해 9∼11월에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를 타며 2013년 10월(65.9%) 이후 8년여 만에 65%대로 떨어졌다.

그만큼 현 정부 들어 전셋값보다는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세가율 반등의 원인”이라면서도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정체 상태라 전세가율이 현 수준에서 크게 등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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