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는 내년 부동산.."주택 양극화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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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장 안정을 둘러싼 전망도 엇갈리며 혼조세를 띠고 있다.
권 교수는 "내년 대선까지 대출과 무관한 15억 원 초과 주택은 소폭 상승하고 9억 원 이하 주택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면서 "대선 이후엔 잠잠했던 전·월세 시장이 상승하면서 매매 가격도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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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엇갈린 시장전망 속
“15억 초과 주택, 소폭 오를 것”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장 안정을 둘러싼 전망도 엇갈리며 혼조세를 띠고 있다. 새해에도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이지만 정체 또는 하락 전망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다만 지역별, 가격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와 상승률이 꺾이는 등 변화가 감지되지만, 수급 논리상 가격 하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도 추세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차 시장의 안정화가 쉽지 않고 입주·분양 물량 부족, 재개발·재건축, 3기 신도시 등 개발 호재, 물가상승 등 집값 상승 요인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지금은 하락기가 아니라 숨을 고르는 일시적 조정기”라며 “수급 논리로 봤을 때 안정화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별 및 고가·저가 주택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과 관련,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교수는 “내년 대선까지 대출과 무관한 15억 원 초과 주택은 소폭 상승하고 9억 원 이하 주택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면서 “대선 이후엔 잠잠했던 전·월세 시장이 상승하면서 매매 가격도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교수는 한시적인 보유세 동결과 양도소득세 완화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연구원과 권 교수는 대출과 무관한 15억 원 이상의 주택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출이 필요한 15억 원 이하 주택은 기다리거나 청약을 노리는 것을 추천했다.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부동산 하락론자로 꼽히는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장은 “향후 1~2년은 하락할 요인을 찾기 힘들다”면서 “현재의 상황이 유지되다 2024년부터 본격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집값이 하락하려면 기존 주택 시장의 매물 증가와 분양 시장에서의 미분양이 동시에 발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여전히 서울 등 수도권 시장에선 미분양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당장 내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은 “과거 대선 기대감이 컸던 시기에도, ‘빚내서 집 사라’고 했을 때에도 가격이 하락한 적이 있다. 지금은 매수자가 줄었고 매도자도 팔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하락 전망에 힘을 실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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