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막힌 초고가 아파트 2년새 4억원이나 더 올랐다

박상길 2021. 11. 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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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음에도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이후 2년간 26%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정부가 2019년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를 발표했을 당시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 시세는 14억793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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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와 강동구 일대.<연합뉴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음에도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이후 2년간 26%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정부가 2019년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를 발표했을 당시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 시세는 14억7934만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며 작년 말 16억9641만원을 기록했고, 이달 18억7824만원까지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초고가 아파트는 대출이 금지된 이후에도 26%가량 오르며 상승액 기준으로 4억원이나 높아진 상황"이라며 "대출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상승 흐름이 제어되지 못했다고 평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총량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을 예고했지만, 2년 전 대출을 전면 금지했던 사례를 고려할 때 인위적인 대출 억제 정책의 한계점이 노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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