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비트코인도 아니고'..반포 아파트, 8개월 만에 22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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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제, 규제, 공급, 금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사용해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쉬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동일하게 0.21% 오르며 6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0.51% 오르며 5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썼고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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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제, 규제, 공급, 금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사용해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쉬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동일하게 0.21% 오르며 6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 들어 1월 첫째 주부터 2월 첫째 주까지 0.06%에서 0.10%까지 매주 상승 폭이 확대됐다가 2·4 대책 발표 후 오름폭이 줄기 시작해 4월 첫째 주 0.0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4·7 재보궐선거 기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반등했고 최근까지 매주 상승 폭을 키우며 0.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2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매물 부족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는 줄었으나 강남구 등의 인기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1평)는 지난달 11일 65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17일 42억4700만원에 팔린 뒤 8개월 만에 22억53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계약서를 쓴 것이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는 지난달 28일 29억78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1억원 넘게 오르며 35평 주택이 30억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아무래도 강남권은 투자란 인식이 강하게 자리하면서 고가 아파트라도 사두면 오른다는 인식이 높은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이번주 0.40% 올라 4주 연속 최고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0.51% 오르며 5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썼고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 폭을 키웠다.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기대감에 지난달 말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봉담 등에 신규택지를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집값이 더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0.79%)가 봉담읍 중심으로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봉담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1만7000호 규모의 화성봉담3지구 조성 계획이 발표됐다. 안성·오산·평택시(0.76%)는 중저가 단지 등을 위주로 올랐고, 의왕시(0.70%)는 정부가 GTX C노선 의왕역 정차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기대감에 역 주변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인천 역시 연수(0.64%)·계양(0.49%)·부평구(0.48%) 등 GTX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은 경기, 인천의 중저가 지역이나 GTX 및 3기 신도시 호재지역 주변의 갭 메우기나 가격 상승이 꾸준한 편"이라며 "연말까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부동산 수석위원은 "서울 재건축 등 초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호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거래 감소 속에서 가격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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