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계양' 지구계획 승인 고시..공원 27% '슈퍼 녹세권 도시'
물량 35%는 서민 위한 '공공임대'
어디서나 5분 이내 공원 접근 가능
공공분양 1050가구 7월 사전청약
다른 3기 신도시 계획 하반기 확정
[경향신문]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계양의 지구계획이 확정 승인됐다. 여의도의 1.1배 면적에 약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체면적의 27%가 공원녹지, 22%가 업무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구계획이 승인되면서 인천계양은 이제 ‘첫 삽’만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다.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인천계양은 전체 330만㎡ 면적의 택지에 총 1만728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7개의 공동주택단지가 조성되며, 계획인구는 3만8996명이다. 전체 물량 중 35%(6066가구)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 물량은 전체의 16.4%인 2815가구다.
인천계양은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27%)를 조성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대비 1.7배 규모의 자족용지(22%)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 어디에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 가능한 선형공원인 ‘계양벼리’를 조성해 걷기 좋은 ‘보행특화도시’로 만들어진다. 광역교통대책으로는 김포공항역에서부터 계양,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부천대장,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슈퍼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신설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접속 도로 및 나들목 신설, 국도 39호선(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 등도 예정돼 있다.
인천계양의 공공분양주택 중 1050가구는 7월 예정된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사전청약 물량 중 일반 공공분양주택이 709가구, 신혼희망타운이 341가구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이 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다른 3기 신도시의 경우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은 7월경, 고양창릉·부천대장은 10월경에 지구계획이 모두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사전청약에서는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가구가 연내 조기 공급된다. 7월에는 인천계양을 포함해 남양주진접2(1600가구), 성남복정1(1000가구), 의왕청계2(300가구), 위례(40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10월에 남양주왕숙(3기) 등 9100가구, 11월에 하남교산(3기) 등 4100가구, 12월에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이상 3기) 등 1만2600가구가 각각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내년에는 3만20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나온다.
사전청약 대상으로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을 통해 발표한 8만가구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는 대부분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성남복정1, 남양주진접2 등 10곳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지구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인 3만9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된다”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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