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분당.. 전셋값도 과천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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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구가 과천을 제치고 경기도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한 때 청약 수요가 몰렸던 과천이 안정세로 돌아선 사이, 분당구는 강남 접근성과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264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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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판교 테크노밸리 이주 몰려.. 직주근접 노리는 주거 배후수요↑
3월 기준 평당 전세가 2647만원.. 1년새 730만원 '쑥'
평균 매매가격도 1년새 1001만원 올라.. 강남 제치고 '전국 1위'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성남 분당구가 과천을 제치고 경기도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한 때 청약 수요가 몰렸던 과천이 안정세로 돌아선 사이, 분당구는 강남 접근성과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264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3㎡당 2636만2000원을 기록한 과천보다 11만4000원 높은 수치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 1.9% 낮아질 때 분당 38.1% 올라
분당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지난해 3월 1917만4000원에서 1년새 730만2000원(38.1%) 훌쩍 뛰었다. 지난해 7월말 임대차법 개정 이후 전세 매물이 급감했고,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이전과 판교 IT 업계 근로자의 이주 수요가 가세하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분당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84㎡(전용면적) 전세가는 지난해 3월 4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8000만원으로 3억원 넘게 값이 뛰었다. 운중동 ‘산운마을4단지’ 84㎡ 전세매물의 실거래가도 지난해 3월 5억6000만원에서 지난달 8억원으로 2억4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과천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과천시의 3.3㎡당 평균전세가격은 2688만5000원이었지만 1년 새 52만3000원(1.9%) 낮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20주 연속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116.99㎡ 전세매물은 지난해 3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0일에는 8억9250만원으로 1년새 5750만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3000가구가 넘는 신규 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2019년부터 시작된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거의 마무리되며 전세수요 크게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인 555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전세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판교 테크노밸리 이주 몰려… 매매가 상승 전국 최고
분당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달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439만원으로 1년새 지난해 3월(3438만원)보다 1001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 강남구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인 917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분당은 전국 시·구별 기준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분당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로도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 131㎡ 매물은 지난달 18억원에 손바뀜했다. 1년 새 5억5000만원(44%) 급등한 셈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제 2,3 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판교와 분당 일대에 밀집한 IT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고소득 주거 층이 형성됐다"면서 "특히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해진 데다 GTX-A노선, 8호선 연장, 월판선 등 다수의 교통 호재의 영향으로 일대 아파트값이 크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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