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들어간 서울 아파트값..일시적 현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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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공행진을 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세가 꺾이는 흐름이 감지됩니다.
수천만 원이 내려 거래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셋값 상승 폭도 줄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지 관심입니다.
박연신 기자, 호가가 아니라 실거래가가 내린 단지들이 늘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건데요.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보면 이달 집계된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 비율은 38.8%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실거래가가 낮아진 단지는 강남권을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는데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달 거래가 지난달 거래된 것보다 1억 3천만 원 낮게 거래됐고, 노원구 상계주공 또한 이달 거래가 지난 1월 거래보다 7천만 원 낮게 팔렸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값 상승률 또한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아파트값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6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앵커]
전셋값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상승장이었던 전세 시장 또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한 0.0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남권 지역 전셋값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0.07% 하락하고, 강동구와 송파구는 각각 0.02%, 0.01%씩 하락했습니다.
[앵커]
이게 일시적 현상일까요?
아니면 추세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은 추세로 보기는 일러 보입니다.
우선 '숨 고르기' 상태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그간 아파트값이 너무 올랐던 탓에 더 오를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인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정부 공급대책에 대한 기대와 최근 금리 인상 움직임이 매수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고요.
여기에 공시가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늘어날 경우 본격적인 조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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