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집 아니면 팔라더니..국회의원 30명이 보유한 아파트만 무려 113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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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이 평균 시세 25억원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만, 신고액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의원 30명이 소유한 아파트 51채의 재산 신고총액은 750억원이지만 작년 11월 기준 시세는 1131억원"이라며 "시세보다 34% 낮게 신고해 차액이 381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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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이 평균 시세 25억원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만, 신고액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의원 30명이 소유한 아파트 51채의 재산 신고총액은 750억원이지만 작년 11월 기준 시세는 1131억원"이라며 "시세보다 34% 낮게 신고해 차액이 381억원"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신고액 기준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자료는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신고한 3월 재산 신고내용(재선 의원의 경우)과 8월 재산 신고내용(초선 의원의 경우)을 취합했다.
시세 조사는 KB국민은행 등의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했으며 재건축·재개발된 경우 과거 시세는 주변 아파트 시세를 적용했다. 정당별로 보면 작년 4월 총선 기준 국민의힘 소속이 19명, 더불어민주당 9명, 무소속 2명이다. 조사 대상 의원 중 4명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고 2명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었다.
국민의힘 의원 19명이 신고한 아파트 재산 신고액은 평균 23억2000만원, 시세(작년 11월)는 평균 36억9000만원이었다. 차액은 1인당 13억7000만원이었으며 신고액이 시세의 62.9%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의 신고액은 1인당 30억1000만원, 시세는 41억1000만원으로 평균 11억원 차이를 보였다. 신고액의 시세 반영률은 73.2%다.
가장 높은 시세의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은 박덕흠(무소속) 의원으로 서울 삼성동, 잠실동, 충북 옥천 등 3곳 107억원 규모의 아파트 3채를 보유했다. 이들 30명의 국회의원이 소유한 아파트 가격은 지난 10년간 1채당 79.4%, 평균 9억8000만원(12억4000만원→22억2000만원) 올랐다. 이 중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14억9000만원에서 22억2000만원으로 7억3000만원 올랐다.
박병석(무소속) 의원이 보유한 서울 반포동 아파트가 시세 상승액이 가장 컸는데 10년간 30억8000만원(27억원→57억8000만원) 올랐다. 경실련이 조사한 국회의원 소유의 아파트 51채 중 74.5%인 38채가 서울에 있었고 28채는 강남 3구에 있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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