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집값 떨어진다"는 소수의견, 무시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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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87.5% vs '보합 또는 하락' 12.5%. 2021년 새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데일리가 지난달 말 부동산 관련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부동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87.5%(28명)가 "내년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간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진행한 설문이나 전망에서도 올해 집값 상승을 점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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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稅폭탄·3기신도시 등 대기수요 증가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집값 상승’ 87.5% vs ‘보합 또는 하락’ 12.5%. 2021년 새해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하락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망에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집값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재료는 충분하다. 당장 가파른 전세난에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넘쳐나고,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소비심리도 강하다. 반면 양도소득세, 실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시장은 매도자 우위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집값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본지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전문가 A씨는 유동성 감소를 집값 하락 전망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지만 한편에선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도 이에 맞춰 재정 축소로 유턴할 수 있고, 시중금리도 서서히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동산뿐 아니라 증시, 암호화폐까지 모든 시장이 유동성 증가로 인해 상승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동성이 줄고 금리가 오르는 내년 하반기부턴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 흐름도 약화될 수 있다”고 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건산연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1년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내년 상반기 보유세 등 세부담 압박에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면서 처음에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겠지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일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하락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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