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집값 14년 만에 최고 상승..전세는 9년래 최대폭 올라(종합)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45.97%·전셋값 27.61% 폭등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은 모두 10% 넘게 올라 전국 추세와 같았다.
올해 집값, 노무현 정부 이후 가장 크게 올라…서울 집값 10% 넘게 뛰어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집값은 1∼6월 0.14∼0.48%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7월 0.88%로 두 배 가까이 뛰었고 8∼9월 0.78%, 0.80%로 유지되다가 10월 0.67%로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후 11월 1.43%, 12월 1.36%로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작년 말 대비 9.65% 올랐고, 단독은 3.87%, 연립은 6.47% 상승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집값은 올해 10.70% 올랐다.
강북 지역(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로, 강남 지역(11개구·10.28%)보다 높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7.08%·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로,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이 무려 44.97%에 달했고, 전셋값 상승률은 27.61%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10.57% 상승한 가운데 경기는 11.58%, 인천은 6.72% 각각 상승했다.
광역시·도 상승률은 세종(36.02%), 대전(12.01%), 경기(11.58%), 대구(9.35%), 울산(7.50%), 부산(6.85%) 등의 순이었다.
올해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는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로 보면 무려 44.97%가 폭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27.61%에 달했다.
새 임대차법 도입後 껑충 뛰는 전셋값…12월 전망지수는 133으로 소폭 하락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작년 말과 비교해 6.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12.30%) 이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올해 전국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0.06∼0.27%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새 임대차법 도입이 가시화된 7월 0.44%, 법이 시행된 8월 0.52%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9∼10월 0.87%, 0.83%에 이어 지난달에는 1.68%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달에도 1.10%로 1%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말 대비 7.52% 올랐고, 단독은 2.96%, 연립은 5.61% 상승했다.
아파트와 연립은 각각 2011년(16.21%·7.89%) 이후 9년 만에, 단독은 2015년(3.69%) 이후 4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10.15% 올랐다. 강남 지역(10.97%)이 강북 지역(9.30%)보다 오름폭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12.25% 올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8.73% 상승했다.
광역시·도 주택 전셋값 상승률에서도 역시 세종(22.39%)이 1위를 차지했고, 대전(9.01%), 경기(8.59%), 대구(6.48%), 울산(6.02%), 인천(5.03%), 부산(3.23%) 등의 순이었다.
이달 서울의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3으로, 전달(141)보다 낮아져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가 전국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가격변동률을 조사한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1.16%로 전월(1.14%)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올해 하반기 들어 7∼12월 3.21%→2.28%→2.49%→0.87%→1.14%→1.16% 등으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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