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집값 최고 상승..강북이 강남 앞섰다

양지윤 기자 2020. 12. 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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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14년 만에, 연립주택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 나왔다.

5개월 전 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한 임대차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올해 전세가 상승률도 9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 지역보다 강북 지역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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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2월 주택가격동향]
올해 주택 매매가 상승률 8.35%
전셋값도 9년 만에 가장 크게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은 '45%' 세종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성형주기자
[서울경제]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강력한 집값 안정 대책이 잇따라 발표됐지만 오히려 풍선효과를 초래하며 전국의 집값을 끌어올린 것이다. 집값 뿐 아니라 전세가도 9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7일 KB 부동산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36%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올랐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11.60%)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이번달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9.65% 올랐고 연립주택은 6.47%, 단독주택은 3.87% 올랐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14년 만에, 연립주택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 나왔다. 5개월 전 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한 임대차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올해 전세가 상승률도 9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주택 전세가의 올해 상승률은 6.54%로 집계됐다.

서울 집값은 올해 들어 10.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점은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 지역보다 강북 지역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강북 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 강남 11개구의 상승률인 10.28%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3.06% 올랐다. 2년 전인 2018년(13.56%) 이후 최고로 오른 것이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6.81%과 8.18%씩 올라 모두 2007년(7.08%, 8.87%)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편 올 들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곳은 ‘천도론’의 주인공인 세종이었다. 올해에만 아파트값이 44.97% 올랐고, 전셋값도 27.61% 상승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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