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무더기 규제지역? 풍선효과 잡기엔 역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17일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예상보다 광범위한 규모로 규제지역을 지정했다.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이 규제지역화 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규제지역으로 여기저기 묶었지만 전국적으로 집값은 오르고 안정화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로 규제지역으로 지정한다고 해도 그간 벌어졌던 상황들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대거 지정했지만 규제지역이 전국에 걸쳐 있으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찻잔 속 태풍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정부가 17일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예상보다 광범위한 규모로 규제지역을 지정했다. 전국 36개 지역을 한꺼번에 규제지역으로 묶었다.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이 규제지역화 됐다. 또 수도권에서만 실시하던 고강도 실거래 기획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예상을 상회한 고강도 대책이지만 전문가들은 그간 나타났던 '풍선효과' 등을 잡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가 규제지역 지정으로 외지인의 가수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 상황의 원인 중 하나가 전세난이고 풍선효과는 자연스러운 자본의 쏠림이라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선제적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시장 불안 현상이 일어나는 시점과 정책 시행 간 시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을 높이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규제지역으로 여기저기 묶었지만 전국적으로 집값은 오르고 안정화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로 규제지역으로 지정한다고 해도 그간 벌어졌던 상황들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핀셋 규제를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해당 지역이 집값이 오를만한 곳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해당 지역 무주택자들의 불안감을 심화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읍면동 해제는 또 다른 풍선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전국 각지로 규제지역이 확대되면 결국 서울이나 분당, 과천 등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다시 수요가 전이될 수 있다"며 "임대차법이 보완되지 않고 전세난이 지속되면 매매가격 안정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목사 성착취, 친자매·모녀간 동성애도 강요…아들도 신도 성폭행" - 머니투데이
- 음란죄 상담한다며 성착취…"속옷 입고 '목사님 사랑해요' 영상" - 머니투데이
- 3년만에 딸 살해범 잡은 집념의 엄마…결론은 비극 - 머니투데이
- 서정희, '그 사람 아직 좋아?' 서세원 언급에 "잘 살게 해달라 기도" - 머니투데이
- SBS 연예대상 후보 오른 김병만, 고사한 이유 - 머니투데이
- 이재명, 대선 D-1 마지막 연설에서 "안보도 경제도, 유능한 민주당" - 머니투데이
- 가족과 연단 오른 김문수 "내일은 독재를 막고 위대한 한국 되는 날" - 머니투데이
- "아끼는 옷 망가졌잖아" 2주 잠수 탄 남편…툭하면 잠적, 이혼 사유 될까 - 머니투데이
- 이현이 "'돈 줄줄 샌다'길래…귀 필러 맞았다" 깜짝 고백 - 머니투데이
- 주우재, 방송·모델계 차별 폭로…"길바닥 출신이니 캐스팅하지 말라고"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