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치솟는 아파트값..0.29% 올라 또 '신기록'

송진식 기자 2020. 12.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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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한 주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이 0.29% 오르며 주간상승폭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전세대책 전후 큰 변화 없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 사무실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12월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전세가격은 0.30% 각각 상승했다.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매매가격 주간상승폭(0.27%)이 일주일만에 다시 작성됐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도 지난주(0.18%)보다 0.02% 포인트 오른 0.20%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및 전세수급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서울 지역은 강남4구 주요 단지 및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 중저가인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지방(0.35%→0.38%)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5대광역시(0.50%→0.55%), 8개도(0.23%→0.24%) 등이 고루 상승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규제지역 지정이 유력한 울산이 0.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규제지역 지정 후 계속 집값이 오르고 있는 부산이 0.71%로 뒤를 이었다. 세종시(0.23%→0.21%)만 소폭 가격상승폭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정부의 ‘11·19 전세대책’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 0.30%의 상승폭은 지난달 16일 기록한 주간 전세가격 역대 최대 상승폭과 동일한 수치다. 전세가격은 11월2주 0.27%, 11월3주 0.30%, 11월4주 0.30%, 11월5주 0.29%, 12월1주 0.29% 등으로 전세대책 전후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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