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또다시.. 파주·일산서구·울산 집값, 역대 최대 상승

고성민 기자 2020. 12.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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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와 고양 일산서구, 울산 아파트값이 2012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0.65% 올라,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은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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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와 고양 일산서구, 울산 아파트값이 2012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에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처럼 또다시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11월 30일) 기준 파주 집값은 1.38% 급등했다. 한국감정원이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파주 집값은 지난달 19일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 1.06%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 주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감정원은 "교통 호재(GTX-A, 3호선 연장 등)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금릉역 역세권 및 운정신도시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 했다.

고양 일산서구 역시 파주와 마찬가지로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집값이 올랐다. 0.65% 올라,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교통개선(고양선 등) 기대감이 있거나 학원가·역세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 했다.

지방에선 울산(0.83%), 부산(0.50%), 대전(0.40%), 대구(0.36%) 등 광역시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울산은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울산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등 5개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0.58%→0.65%→0.83%로 상승폭을 매번 키우고 있다. 특히 울산 남구는 이번주 1.36%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은 0.03% 상승했다.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종부세 부과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방안 등에 따른 영향으로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선 성남 분당구(0.54%)가 이매·서현동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남양주(0.34%)가 진접읍 등 중저가 단지 및 다산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0.39%)는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0.15%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학군 및 교통 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송파구(0.23%)와 강동구(0.22%), 강남구(0.21%), 서초·마포구(0.2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선 인천 연수구(0.92%)가 송도신도시 신축과 동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급등했다. 김포(0.60%)는 한강신도시 등 역세권 신축, 하남(0.51%)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미사강변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0.39%)는 구미·야탑·이매동 등 역세권, 남양주(0.37%)는 별내·다산신도시와 와부읍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집값이 급등한 울산 전셋값은 0.88% 급등했다. 특히 울산 남구(1.22%)는 주거 및 교육환경 우수한 옥·신정·야음동 중저가 위주로 급등했다. 부산(0.47%), 대전(0.46%), 대구(0.31%), 광주(0.25%) 등 지방 광역시의 전셋값도 모두 올랐다.

세종 전셋값은 1.48% 급등했다. 전주(1.3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세종 전셋값은 올 들어 누적으로 50.77%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고운·도담·새롬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및 조치원읍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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