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최대폭 상승.. 중소형 매매 9억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하위 20%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4억 원을 넘어섰고 서울 중소형(전용면적 60m² 초과 85m²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9억 원을 돌파했다.
3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하위 20%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종합) 평균가격이 4억238만 원으로 처음으로 4억 원을 넘기면서 상위 20%와의 가격 격차를 좁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빌라 등 연립주택 거래증가 영향
하위 20% 매매가격 첫 4억 넘어
3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하위 20%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종합) 평균가격이 4억238만 원으로 처음으로 4억 원을 넘기면서 상위 20%와의 가격 격차를 좁혔다. 하위 20% 평균가격은 지난해 11월 3억2539만 원이었다. 1년 만에 8000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서울의 중저가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 등 연립주택의 가격 오름세가 커지고 거래량도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도 10월 9억720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9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10월(8억8986만 원)보다 약 1743만 원 오른 수준이다.
전국의 주택가격 5분위 배율을 보면 상위 20%의 평균 집값이 하위 20%에 비해 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09년 1월 이후 가장 격차가 커졌다. 상위 20%는 10월 9억5466만 원에서 11월 9억8544만 원으로 3000만 원가량 급등했지만 하위 20%는 10월 1억1458만 원에서 11월 1억1644만 원으로 제자리였다.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26만 원으로 2008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4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 전월 대비 1.06% 오르며 2016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월세까지 덩달아 올랐다. KB부동산 월세지수는 서울의 중형 이하 아파트만 대상으로 집계한다. 중대형,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고액 월세 거래가 잇달아 나와 시장에서 체감하는 상승세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도 10월(191.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92.3으로 집계돼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보유세 인상, 대출 규제, 임대차 2법으로 인한 전세가격 급등 등이 비(非)아파트, 중저가 아파트, 월세까지 올리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이 도심에서 원활하게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丁총리, '秋-尹 동반퇴진' 건의..文대통령 "저도 고민 많다"
- 秋·尹 동반사퇴 이뤄질까?…丁 만난 후 ‘선공후사’ 강조한 文, 의도는?
- 운명의 주사위 던져진 윤석열 …文대통령 ‘결단’ 주목
- 文대통령, 尹 언급 없이 “진통에도 개혁으로 과감히 변화”
- “부처 이익보단” 文대통령에…“유체이탈식 발언” “민낯”
- '윤석열 직무정지 정당한가' 고민하는 법원.."30일 결정안해"
- 법무부 평검사 이어 과장급 검사들까지"징계위 연기" 秋에 항의 서한
- 경희대 후배들도…“부끄럽다” “수치스러워” 文대통령 비판
- 주호영 “秋 칼춤이 검찰개혁?…대통령, 공수처장 주물럭”
- 바이든, 공보팀 참모 전원 여성 발탁…경제팀 추가 인선도 여성 ‘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