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보증금 비싸도 강남이 좋아"..심화되는 월세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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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2020년 서울 아파트 월세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는 1월~7월 평균 215만3000원에서 8월~11월 240만3000원으로 높아졌지만 하위 90%는 시행 이전 62만2000원에서 이후 58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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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새 임대차법 시행 전후 상위 10% 월세 평균가격은 25만원 올랐지만, 반대로 하위 90%는 4만원 가량 떨어졌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2020년 서울 아파트 월세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는 1월~7월 평균 215만3000원에서 8월~11월 240만3000원으로 높아졌지만 하위 90%는 시행 이전 62만2000원에서 이후 58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양쪽 그룹의 월세가격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가와 중·저가 월세 가격의 격차는 법 시행 이전 3.46배에서 4.12배로 커졌다. 이는 2011년 월세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서울 월세 시장 격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서울 상위 10% 월세 거래 평균가격은 2018년 232만2000원, 2019년 230만6000원에서 2020년 238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하위 90%는 2018년 65만원, 2019년 65만2000원, 2020년 61만2000원으로 낮아졌다.
월세 가격 상위 10%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였다. 올해 고가 월세 아파트의 63.2%가 강남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싼 월세를 감수하더라도 자녀 교육이 용이한 강남권 거주 수요가 건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월세가 높아지면 보증금은 낮아지지만, 고가 월세 시장에서는 월세와 보증금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월세 상위 10%의 보증금은 올해 2억6127만원으로 작년 2억2453만원보다 높아졌다. 반면 중·저가 월세 시장에서는 월세와 보증금 간의 반비례 관계가 유지되면서 비동조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직방은 "월세시장의 양극화와 지역적 편중 현상은 더 강화될 수 있다"며 "고가 월세를 지불할 수 있는 수요가 한정돼 있는 만큼 일반적 임대차 시장과 분리되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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