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월 서울 입주 단지가 단 1곳에 불과할 정도로 신규 입주가 메말랐다. 임대차 3법이 촉발한 전세난이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가운데 신축 입주 효과까지 줄어들면서 전세 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에서 입주에 나서는 단지는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2차 단 1곳이다. 입주 예정 물량도 296가구에 불과하다. 2018년 4월 55가구 이래 가장 적다. 통상 신축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전세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월에는 약 2만2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최근 3년 평균 12월 입주 물량(3만2677가구)보다 32.7% 적다. 내년 입주 물량도 올해(26만7613가구)보다 16% 적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