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전세 난민' 홍남기.."정책설계자가 새집 찾아야할 판"
정순우 기자 2020. 10. 22. 16:52
본인 주도로 낸 부동산 정책 때문에 스스로 ‘전세 난민’이 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연이 외신의 주목까지 받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세입자를 보호하고 전셋값 인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 만든 정책 때문에 정책의 설계자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로운 집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된 7월말이 지난 후 홍 부총리가 살고 있는 마포 일대의 30평대 아파트 평균 전세 보증금이 32% 가량 급등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인터넷 커뮤니티를 인용해 홍 부총리를 향한 다양한 여론들도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최악의 경우 청와대 앞에서 야영을 해야겠죠”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우리집을 싸게 전세로 줄테니 들어오라”고 제안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세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지금의 전세시장 불안정성을 완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책의 여지가 있는지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의 전셋집 논란에 대해서는 ‘개인사’라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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