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전셋값에.."신규 분양 갈아탈까"

김동호 2020. 10. 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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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자체도 없을뿐더러, 혹 있더라도 전셋값이 놀랄 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본인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여럿 마주치면서, 김씨는 이럴 바엔 좀 더 대출해서 차라리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른바 '임대차 3법'이라고 불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 채 석 달도 되지 않아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고 있어 차라리 신규 분양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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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 서울 사는 김모씨(35)는 월세를 내던 현재 아파트를 떠나 전세로 옮기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기분이 들었다. 전세 매물 자체도 없을뿐더러, 혹 있더라도 전셋값이 놀랄 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본인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여럿 마주치면서, 김씨는 이럴 바엔 좀 더 대출해서 차라리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른바 ‘임대차 3법’이라고 불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 채 석 달도 되지 않아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고 있어 차라리 신규 분양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새 아파트 갈아타기 부담이 적은데다 거주요건이 우수해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높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의 지역별 전세가율 조사에 따르면 임대차 3법 시행된 이후 서울이 0.52%P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기도가 0.21%P, 대전이 0.15%P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로 개별단지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이달 평균 전세가격은 8억9500만원으로 7월 평균 전세 시세인 8억2000만원보다 75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전세 평균가도 같은 기간 15억1500만원에서 16억1500만원으로 1억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가율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서울, 경기, 대전 등의 지역들 역시 이처럼 ‘우수지역’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대전에 전셋집을 구하려던 수요가 신규 분양단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바로 옆으로 갑천이 있어 천 조망이 가능하고, 덜레기근린공원, 작은내 수변공원, 진잠천, 호수공원 등의 공원시설이 도보권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또한 구봉산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오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동, 전용면적 52~99㎡ 총 29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9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및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에 동부간선도로가 위치해 차량 이용이 편리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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