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장도, 국민도 발 동동 구르는데..끝도 없이 계속 오르는 집값·전셋값

박상길 2020. 10. 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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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0.14%(10월 첫째주)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했으나 이번주에는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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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송파,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지만 이번주 다시 상승폭을 키우며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를 기록해 전주와 동일하게 올랐다. 강남4구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송파구가 0.1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강남구(0.09%→0.10%)와 서초구(0.07%→0.08%)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0.10%에서 0.08%로 소폭 줄었다. 이외 용산구(0.09%)와 성북구(0.09%), 마포구(0.08%) 등이 평균 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0.14%(10월 첫째주)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했으나 이번주에는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0.19%)는 화성시(0.25%→0.32%)가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의정부시(0.28%→0.32%), 수원 장안구(0.19%→0.27%), 구리시(0.10%→0.19%), 안성시(0.09%→0.24%) 등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방도 전셋값 변동률이 0.15%에서 0.16%로 소폭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16%에서 0.18로, 8개도는 0.09%에서 0.11%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지만 세종은 1.39%에서 1.37%로 상승폭을 좁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8주 연속 0.01% 상승을 이어가며 횡보했다. 다만 강남구의 집값 변동률은 -0.01%로 18주 만에 처음 하락으로 전환해 상승·보합 행진을 멈췄다.

한국감정원은 "연이은 정부 부동산 대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서울 매매시장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고,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해 지난주 보합에서 0.01% 상승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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