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정밀도로지도', 2022년까지 1.4만km 구축

사진제공=현대차

국토교통부가 2022년까지 전국 일반국도의 약 1만4000km를 정밀도로지도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축척 1:500)는 차선, 표지, 도소시설 등 도로와 주변시설을 3차원으로 표현한 정밀 전자지도로 차량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다.

세부적으로는 노면선표시(차선, 정지선 등), 안전표지판, 신호등, 노면표시(화살표, 횡단보도 등) 등 14종의 정보를 담고 있다.

정밀도로지도는 기상 악천후, GPS수신불량 등의 상황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레이더, 라이더 등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센서 탐색거리(일반적으로 100~150m)보다 먼 거리의 도로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율주행 센서를 보완한다.

정부는 올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일반국도 구축작업에 착수했고 내년까지 수도권, 강원권, 전라권, 경상권 등 4개 권역의 일반국도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제작이 완료된 전국 고속국도와 주요 도심 6000km까지 더하면 2022년말까지 약 2만km의 정밀도로지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4차로 이상 지방도와 군도까지 추가로 구축하는 등 구축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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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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