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첫 5억원 돌파..2년새 5400만원 올라

박상길 2020. 8.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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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사이 평균 전셋값은 1000만원 넘게 올랐다.

26일 KB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0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5억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9619만원으로 6억원에 근접하며 1년 새 10.2%(5503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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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사이 평균 전셋값은 1000만원 넘게 올랐다.

26일 KB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0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5억원을 넘어섰다. 7월 4억9922만원과 비교하면 1089만원(2.2%) 올랐다. 한 달 만에 평균 전셋값이 1000만원 이상 오른 것은 2016년 1월 1941만원 상승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평균 전셋값은 최근 2년간 월평균 249만원 올랐는데, 지난달 774만원에 이어 이달 189만원 올라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을 지난달 말 시행하면서 집주인들이 신규 임대차 계약 시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 4억6541만원과 비교하면 4470만원(9.6%) 상승했고 2년 전인 2018년 8월 4억5583만원보다는 5428만원(11.9%) 올랐다. 최근 1년간 전셋값 상승이 직전 1년 동안보다 가팔라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9619만원으로 6억원에 근접하며 1년 새 10.2%(5503만원) 올랐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4억1279만원으로 같은 기간 8.9%(3357만원) 올라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강북 지역보다 높았다.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이달 서울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0.2로 통계가 공개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표현되며 100을 넘길수록 상승 전망이 강함을 의미한다. 전세수급지수도 185.4를 기록해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다. 이 지수 역시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값은 2년 새 31% 뛰며 1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503만원으로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 가격이다.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9억5033만원보다 3470만원(3.7%) 올라 2018년 9월 3583만원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5330만원(18.4%) 올랐고, 2년 전보다는 2억3525만원(31.4%) 상승했다. 1∼2년 사이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전셋값 상승세보다 더 가팔랐다.

강남 지역(11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11억8195만원으로 1년 새 16.9%(1억7084만원) 오르며 12억원에 근접했다. 강북 지역(14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7억6257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5%(1억3493만원) 뛰어 강남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앞섰다. 전셋값 상승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면, 매매가격 상승은 강북 지역에서 심화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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