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약발?..갭투자 확 줄고 허위매물 '급감'

정광윤 기자 2020. 8. 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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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제지역에서 3억원 이상 집을 사면 전세대출을 회수하는 내용이 핵심인 6.17 부동산 대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정광윤 기자, 갭투자가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강남 4구 갭투자 건수는 한 달 전보다 54% 줄었습니다.

강남구는 지난 6월 5백 건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서초, 송파, 강동 모두 급감했는데요.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 계약 건수가 37%나 늘어나는 와중에도 갭투자만큼은 위축된 겁니다.

갭투자에 전세대출을 동원하지 못 하도록 한 규제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정부는 지난 6.17대책에서 규제지역 안에 3억 초과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을 회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크게 부풀려졌던 허위매물도 사라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매매나 전월세 등 온라인상의 매물이 10만 건에 달했는데요.

이 가운데 26%가 사흘만에 사라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허위매물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나 잠실주공 5단지는 80~90% 가까이 매물이 급감하는 등 특히 강남권의 매물감소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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