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주택사업경기 전망도 '뚝'
7월 실적치도 12.6포인트 크게 내려
두 달째 전망보다 낮은 실적 이어져
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8월 전국 전망치가 58.1로 전월 대비 10.6포인트 급락했다고 밝혔다. 서울 8월 HBSI 전망치도 68.4포인트로 전월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게 나타나면 주택 경기가 좋을 것으로 내다보는 공급자가 많다고 판단한다.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를 받아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를 정해야 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은 서울 13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영등포·마포·성동·동작·양천·용산·서대문·광진·중구) 전 지역과 경기도 3개시(과천·하남·광명) 13개동, 정비사업 이슈 등이 있는 서울 5개구(강서·노원·동대문·성북·은평) 37개동이다.
7월 전국 HBSI 실적치는 전월대비 12.6포인트나 떨어진 65.1로 기준치인 100에 크게 못미쳤다. 서울 역시 73.6으로 전월 대비 16.4포인트 하락했다.
실적치가 전망치보다 두 달 연속 낮은 것으로 집계돼 주택 사업 공급자 측에서 사업을 보수적으로 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를 뺀 체감경기갭은 5월 -19.5포인트로 낮다가 6월 8.8포인트, 7월 3.6포인트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 지역별로 주택사업여건과 시장상황에 온도차가 있을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사업자는 여건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 이필요하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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