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월 1%대 급등했다..6월 상승폭의 9배

권화순 기자 2020. 8.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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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1%를 넘어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상승폭 대비 9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 유형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은 1.12%로 6월 0.13%에 비해 9배 가까이 확대됐다.

수도권(0.35%→0.42%) 서울(0.15%→0.2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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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1%를 넘어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상승폭 대비 9배 가까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7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이 0.71%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 0.13% 대비 약 5배 가량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월간 조사 기간은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라서 7·10 대책 효과는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주택 유형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은 1.12%로 6월 0.13%에 비해 9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한달새 1% 이상 오른 것은 7월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지난 1월 0.45% 2월 0.12%, 3월 0.10%를 기록했다가 4월 -0.10%로 하락 전환했다. 5월도 코로나19 사태와 절세매물 영향으로 0.20% 하락했으나 6월 0.13%로 상승 반전했다.

종합주택 기준으로 서울 강북 14개구 가운데 노원구는 1.22% 도봉구는 0.89%로 크게 올랐다. 동대문구도 0.86% 상승했다. 강남11개구 중 송파(0.91%) 강남(0.70%)이 잠실스포츠ㆍMICE와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1%대 가까이 상승했다. 구로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0.84%, 0.73% 올랐다.

수도권 주택가격 변동률도 0.49%에서 0.81%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6·17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 됐으나 시행일 이전 매수세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도권 주택 거래량을 보면 종합주택은 5월 4만228건에서 6월 7만5534건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아파트도 2만5095건에서 5만3850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방 주요 지역별로 혁신도시, 복합터미널 등의 이슈로 대전이 0.82% 올랐다. 충남(0.58%)은 계룡·천안시 등 저가 주택수요로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7월 월간 상승률이 5.38%로 전국 1위였다. 전월 2.13% 대비로도 2배 이상 상승폭이 벌어졌다. 아파트만 보면 같은 기간 0.33%에서 2.55%로 상승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종합주택 전세가격은 0.32% 올랐다. 수도권(0.35%→0.42%) 서울(0.15%→0.2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29%)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지역이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경기(0.56%)는 3기신도시(예정)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인천(0.20%)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규제지역 지정(6.17대책)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세종(3.46%)은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 급등했다. 울산(0.80%)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73%)은 생활 편의시설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다만 제주(-0.12%)는 제2공항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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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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