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 집이라도 더 오르기 전에.." 불안한 사람들, 패닉 바잉
지난달 외지인(外地人·주소지가 해당 지역이 아닌 거주자) 아파트 매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 대도시까지 매수세가 번져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월 단위로 가장 많은 손바뀜이 일어났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수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서울은 5월 1026건에서 지난달 2475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경기(1707건→3773건) 인천(1031건→1892건)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외지인 매입량이 많이 늘었다.
또 부산(547건→1215건) 대전(347건→927건) 대구(318건->466건) 광주(234건→431건) 울산(251건→461건) 세종(201건→579건) 등 지방 광역시도 외지인 아파트 매수가 동반 증가했다. 지방에선 충북(1385건) 충남(1269건) 경북(1295건) 등에서 외지인 매입량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부 투기 가수요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불안심리가 확산된 결과라고 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난달 경기, 인천 지역 매수자들은 서울에 전월세로 살다가 외곽지역까지 집값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르자 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를 선택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현재 정부 규제와 시장 흐름상 외지인 다주택자가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더 많이 샀다고 해석하기 어렵다"며 "매수자 연령대가 30~40대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학군, 직장 등을 고려해 집을 산 실수요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달 말 예정된 서울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시장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면 '더 오르기 전에 저렴한 곳에 사자'는 심리로 외지인 매수세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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