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에도 2주 연속 전국 아파트값 상승
[경향신문]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값 오름폭은 6·17대책 발표 직후보다 소폭 줄었다.
2일 한국감정원의 6월4주차(6월27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06%, 수도권은 0.16%, 지방은 0.10%씩 전주 대비 가격이 올랐다.
가격 상승폭은 대책 발표 직후인 6월3주차 때보다 전반적으로 줄었다. 전국(0.22%→0.13%), 수도권(0.28%→0.16%), 5대광역시(0.17%→0.07%), 8개도(0.11%→0.08%), 세종(1.55%→1.48%) 등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과 동일(0.06%→0.06%) 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07%→0.08%)가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07%→0.07%)는 동일, 강남구(0.05%→0.03%) 및 서초구(0.07%→0.06%)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6·17 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지만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서부선 등)영향 등으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며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로, 강동구는 9억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며 오름폭이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규지지역으로 추가된 인천은 전주 대비 0.07% 가격이 올라 3주차(0.34%) 때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경기(0.39%→0.24%)도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풍선효과’ 논란으로 추가 규제가 예고된 경기 김포시는 전주 대비 0.90% 가격이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3주차 당시 상승폭(1.88%)보다는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남시(0.70%)도 미사·위례신도시 위주로 높은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청주시(0.46%→0.10%)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비규제지역인 천안시(0.34%)는 성성지구 등 신축단지와 불당ㆍ쌍용동 일대 저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고, 계룡시(1.49%)는 대실지구 신규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8%→0.10%)이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0.14→0.12%), 수도권(0.17%→0.15%), 지방(0.11%→0.1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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