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文대통령 최측근, '日처럼 집값 폭락할 테니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한상준 기자 2020. 6. 28. 2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의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며 "노무현 정부 때의 경험이 있으니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이지 못할 거라고 믿은 저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 누굴 원망하겠느냐"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의 원인은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다”며 “노무현 정부 때의 경험이 있으니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이지 못할 거라고 믿은 저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 누굴 원망하겠느냐”고 적었다.

조 교수는 또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며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문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라며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 대다수가 집을 팔지 않은 것에 대해 “이 정부 공직자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고,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도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