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농축 우라늄 확보 눈앞… 3개월內 핵무기 10개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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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3일 이란을 선제 타격한 데 이어 연일 공습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이란 핵 개발 역량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이 깔려 있다.
현재 이란은 포르도 핵 시설에 핵 무기화에 필요한 고성능 원심 분리기 3000여 개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집요하게 이란을 공격 중이지만 현재 상황에선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 없이 지하에 숨겨둔 이란 핵심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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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핵역량 경계해 선제공습
美지원 없인 지하 핵시설 파괴 못해
전력망 등 기반시설 타격해 지연 노려

현재 이란은 포르도 핵 시설에 핵 무기화에 필요한 고성능 원심 분리기 3000여 개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3년 3월 포르도에서 83.7% 순도의 우라늄 농축 물질을 발견했다. 통상 우라늄 농축 비율을 90%까지 높이면 핵무기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또 지난달 IAEA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도 408kg 보유하고 있다.
핵 관련 전문가들은 이란이 무기급 우라늄을 확보하는 데는 2∼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경우, 3개월 안에 핵무기 9∼10개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13일 공습 직후에도 이 점을 공격 이유로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간 진행된 비핵화 협상에서도 농축 권한을 두고 양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완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이란 측은 저농축 우라늄 사용을 허가해 달라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집요하게 이란을 공격 중이지만 현재 상황에선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 없이 지하에 숨겨둔 이란 핵심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군은 이란 핵 시설 일대와 전력망을 초토화시켜 최대한 핵 개발을 지연시키는 전략인 ‘간접 파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간)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군은 이란의 포르도 지하 핵 설비를 파괴하는 대신에 주변을 마비시켜 핵 개발을 지연시키는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 약 80m 암반 터널에 위치해 현재 보유 중인 무기로는 파괴가 사실상 불가능한 포르도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대신에 인근의 전력 생산 및 송전소 등 접근 가능한 외부 기반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NYT는 이스라엘 군은 첩보 요원을 통해 포르도 설비 진입구를 확인하고, 이를 타격해 봉쇄해 버리는 전략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모두 핵 시설을 직접 파괴하는 것보다 작전 기간이 길고 타격 범위도 더 넓어지는 공격 방식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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