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는 서울..규제에도 '초고가 부동산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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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있는 초고가 단지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용산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번에 한남더힐뿐 아니라 시티파크 2단지, 용산e편한세상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모두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단지들"이라며 "지금처럼 호가나 거래가격이 막힘없이 올라가니까 사려고 대기하던 분들이 더는 못 참고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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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급등하는 건 막대한 유동성 탓으로 분석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있는 초고가 단지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최소 1억원에서 4억5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돼 현장에선 '가진 자들만의 리그'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향후 이러한 집값 상승의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용산구 한남동 소재 초고급 빌라인 '한남더힐' 전용 233.062㎡는 이달 8일 53억원(8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신고가였던 50억8000만원(7층)보다 2억2000만원 높게 팔렸다.
같은 날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삼호한숲' 전용 114.52㎡도 전고점을 돌파한 거래가 체결됐다. 이 단지는 직전 거래가격이었던 10억원(5층)에서 14억5000만원(6층)에 손바뀜했다. 거래가격이 한 번에 4억5000만원 뛰었다.
45년 차 아파트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2차' 전용 161.19㎡는 이달 1일 직전 거래가격이었던 32억원(10층)보다 2억7000만원 높은 34억7000만원(12층)에 계약됐다.
12·16 대책 이후 9억원이 넘는 주택에는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이 20% 적용되고,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은 대출이 아예 금지됐다. 그럼에도 서울 고가 주택을 매수하겠다는 수요자들의 심리는 여전했다.
용산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번에 한남더힐뿐 아니라 시티파크 2단지, 용산e편한세상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모두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단지들"이라며 "지금처럼 호가나 거래가격이 막힘없이 올라가니까 사려고 대기하던 분들이 더는 못 참고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 소재 또 다른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수자가 없을 줄만 알았던 녹원한신 1층이 12층보다 7000만원 높게 팔렸다"라며 "정부에서 또 언제 추가로 부동산 규제를 내놓을지 모르니까, 근데 또 매물은 부족하다 보니 1층짜리 집도 높게 불러도 매수자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유동성 통제 불능?
대출규제를 조인 상황에서도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건 막대한 유동성 탓으로 분석된다. 추가적인 집값 상승을 우려한 정부도 오는 18일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벌써 21번째 부동산 규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에도 규제가 나온다면 일시적으로는 시장이 숨을 고를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간 이어질 저금리와 하반기 3차 추경,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자금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은 계속해 시장의 잠재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 랩장은 이어 "이를 고려할 때 집값의 조정까지 기대하기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도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최근 주식시장에 투자자금이 이동했던 것과 같이 유동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공모리츠 등 대체 투자처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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