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에서 상승으로..서울 아파트 10주만에 올랐다
'개발호재' 강남·송파, 20주간 하락 끝 상승 전환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안산시 단원구도 0.55%↑
매매수요 위축으로 전세가는 꾸준히 오름세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난 주 9주 간의 하락에 마침표를 찍고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강남권의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구의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과 송파구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로 강남 지역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구와 송파구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20주 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주 -0.03%이었던 강남구는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이번주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송파구도 잠실 MICE 발표 후 잠실동을 위주로 0.05% 올랐다. 서초구는 지난주 -0.04%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강동구도 이번 주 0.00%을 기록하며 하락을 멈췄다.
구로구도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0.05%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난 5일 목동 5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매수세가 유입된 양천구도 0.02%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됐다. 강북 주요 지역인 마포·용산구도 보합을 기록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지난주 보합세를 보인 후 이번 주 모두 0.01%을 기록하며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매매가 상승폭이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17%로 소폭 줄었지만 수원시의 상승세도 여전했다. 교통 호재 및 화서역 푸르지오 등 신규 분양 호조의 영향으로 팔달(0.31%)·권선(0.16%)·영통(0.14%)구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0.44%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세종시는 이번주에도 0.6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행복도시 내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동과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고운·아름동과 조치원 일부 단지를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방사광 가속기 호재로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충북은 지난 주 0.44%에서 이번 주 0.63%을 기록해 그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설 예정인 청주시 청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주 1.00%보다 0.21%p 오른 1.21%을 기록했다.
‘강남 4구’ 지역은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전세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송파구(0.16%)는 잠실·신천동의 인기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0%)는 신반포4지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10%)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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