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쓰나미 속도붙나..재건축 아닌 아파트도 두 달새 실거래가 4억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도가 붙고 있는 서울 집값 하락세가 점점 확산될 조짐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처럼 준공된지 수십년이 지난 재건축 아파트가 아닌 비교적 신축단지들도 두 달 사이 수억원씩 떨어지는 모습이 이달들어 관측됐다.
같은아파트 전용면적 84㎡L1평형 역시 지난달 11층 매물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최고 실거래가 30억9000만원보다 약 3억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주인들 호가 올리지만 추격매수 없어..관망세 장기화 조짐"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도가 붙고 있는 서울 집값 하락세가 점점 확산될 조짐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처럼 준공된지 수십년이 지난 재건축 아파트가 아닌 비교적 신축단지들도 두 달 사이 수억원씩 떨어지는 모습이 이달들어 관측됐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는 이달 전용면적 59㎡T1평형 3층 매물이 이달 1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지난 3월만 하더라도 23억원에 실거래됐던 평형으로, 불과 두 달 사이에 4억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같은아파트 전용면적 84㎡L1평형 역시 지난달 11층 매물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최고 실거래가 30억9000만원보다 약 3억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2009년 준공된 2444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최근 실거래가 하락이 관측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들이 아닌 강남권에서도 비교적 준공된 기간이 짧은 아파트다.
실거래가 낙폭으로만 보면 지난 2월 대비 4월 최대 1억8700만원이 하락한 은마아파트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 강남권 아파트들은 신축과 구축, 단지 규모와 관계없이 이달들어 실거래가가 떨어진 단지들이 속속 관측되고 있다.
송파구 레이크팰리스도 전용면적 116㎡평형 11층 매물이 이달 18억9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 실거래가(19억5000만원, 16층)보다 한달 만에 1억4000만원 가량 더 떨어졌다.
지난 3월만 하더라도 해당 평형은 20억2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 선을 넘겼었다.
단지규모가 작은 곳도 예외는 없었다.
29세대 규모의 서초구 방배동 서초훼미리하우스 전용 59㎡A타입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9층 매물이 거래됐지만 실거래가는 1억2800만원이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실제 최근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최근 하락세가 일제히 주춤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4일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대비 각각 0.03% 포인트, 0.06% 포인트, 0.05% 포인트 낙폭이 줄었지만, 각각 전주대비 0.24%, 0.23%, 0.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고 있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된 후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다시 올리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가 붙지는 않은 분위기"라며 "그 동안 오른 것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작은 데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앞서 지난 5·6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역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되면서 매수 관망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n번방' 개설자 '갓갓' 붙잡았다..영장 신청
- 전효성 "김종국 위해 런닝맨 출연" 매력 발산
-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X서지혜, 밥 먹다 정들다
- 마스크 안쓰고 부비부비.. 4, 5일간 2차감염 차단 중대 전환점
- "국민 발안제 통과 땐 좌파 조직 100萬 동원 사회주의적 개헌 가능" [박찬종 前국회의원에게 고견을 듣는다]
- 김문수와 이준석의 밀당, 단일화 분위기 잡을까
- 바이든 前 美대통령,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돼"
- 이르면 20일 한미 관세 실무협의… 자동차 등 품목별관세·비관세 조치
- SK오션플랜트, `한미 조선 동맹` 새 강자로 부상
- 美 공화당, 배터리 `세액공제`서 中 뺀다… 韓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