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주가·실적 모두 날았다… 하반기엔 더 가는 이 기업

김지영 2025. 5.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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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美법인 업고 흑자전환
코스맥스, 동남아법인 실적 호조
타일랜드 전년 대비 152% 급등
뷰티테크 기업 코스피 수익률 쑥
챗GPT 생성 이미지.

국내 화장품 산업이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해외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K-뷰티'가 초기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계 양대 산맥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513억원, 5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85% 증가한 수치다.

코스맥스의 실적 증대는 국내 인디 브랜드 수주 호조와 동남아 법인의 고성장, 자회사 실적 기여 확대 등의 영향이다. 특히 동남아 법인인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코스맥스 타일랜드는 전년 대비 152% 급증했다.

한국콜마 또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2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대 고객사의 상품 종류 수 증가와 지난해 4분기부터 합류한 서부 기반 메이크업 브랜드의 안정적 매출 기여가 성장을 이끈 것이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과 인디뷰티 해외 유통 대표기업인 실리콘투도 실적이 급증했다. 에이피알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늘은 545억원, 실리콘투는 62% 급증한 477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두 기업 모두 뚜렷한 글로벌 전략을 기반으로 외형과 이익률을 동반 성장시켰으며, 특히 에이피알은 글로벌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실적 개선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주가도 오름세다. 이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스맥스는 5월 한 달 동안 19.32% 상승했으며 한국콜마는 9.67% 상승했다. 에이피알은 무려 51.33% 치솟았다. 해당 종목들을 담은 ETF도 오름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은 올해 들어 28.07%,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는 27.89% 상승했다. 지난 1월 신규 상장한 신한자산운용의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0%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K-뷰티'를 이끄는 화장품 산업이 초기 성장 사이클에서 중기 성장 사이클로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새 카테고리 중심 성장 △미국 디지털 채널 확장에 따른 수혜 △소비 여력 하락에 따른 MZ세대 가성비 소비 등 세 가지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서구권(미국) MZ세대들의 소비 습관, 화장품 사용 루틴이 한국 브랜드들에 의해서 변하고 있다. 이는 곧 구조적인 장기 성장"이라며 "미국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 남짓으로 추산돼 미국 내 한국 화장품사들의 확장 여력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실적 성장세가 주요 동력인 가운데 미국향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이슈도 한국 화장품 수출 트렌드를 바꿀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업종은 기존 신흥 강자들의 체급 상승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서, 업종 내 경쟁 구도와 시장 기대치의 축 이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미국 관세 등 외부 변수와는 별개로 매출 체급과 시가총액이 동시에 확장되고 있는 성장 기업군에 대한 전략적 관심이 요구된다"며 "이들이 향후 2~3년 내 K-뷰티 산업 구조 재편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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