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주가·실적 모두 날았다… 하반기엔 더 가는 이 기업
코스맥스, 동남아법인 실적 호조
타일랜드 전년 대비 152% 급등
뷰티테크 기업 코스피 수익률 쑥


국내 화장품 산업이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해외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K-뷰티'가 초기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계 양대 산맥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513억원, 5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85% 증가한 수치다.
코스맥스의 실적 증대는 국내 인디 브랜드 수주 호조와 동남아 법인의 고성장, 자회사 실적 기여 확대 등의 영향이다. 특히 동남아 법인인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코스맥스 타일랜드는 전년 대비 152% 급증했다.
한국콜마 또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2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대 고객사의 상품 종류 수 증가와 지난해 4분기부터 합류한 서부 기반 메이크업 브랜드의 안정적 매출 기여가 성장을 이끈 것이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과 인디뷰티 해외 유통 대표기업인 실리콘투도 실적이 급증했다. 에이피알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늘은 545억원, 실리콘투는 62% 급증한 477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두 기업 모두 뚜렷한 글로벌 전략을 기반으로 외형과 이익률을 동반 성장시켰으며, 특히 에이피알은 글로벌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실적 개선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주가도 오름세다. 이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스맥스는 5월 한 달 동안 19.32% 상승했으며 한국콜마는 9.67% 상승했다. 에이피알은 무려 51.33% 치솟았다. 해당 종목들을 담은 ETF도 오름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은 올해 들어 28.07%,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는 27.89% 상승했다. 지난 1월 신규 상장한 신한자산운용의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0%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K-뷰티'를 이끄는 화장품 산업이 초기 성장 사이클에서 중기 성장 사이클로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새 카테고리 중심 성장 △미국 디지털 채널 확장에 따른 수혜 △소비 여력 하락에 따른 MZ세대 가성비 소비 등 세 가지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서구권(미국) MZ세대들의 소비 습관, 화장품 사용 루틴이 한국 브랜드들에 의해서 변하고 있다. 이는 곧 구조적인 장기 성장"이라며 "미국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 남짓으로 추산돼 미국 내 한국 화장품사들의 확장 여력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실적 성장세가 주요 동력인 가운데 미국향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이슈도 한국 화장품 수출 트렌드를 바꿀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업종은 기존 신흥 강자들의 체급 상승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서, 업종 내 경쟁 구도와 시장 기대치의 축 이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미국 관세 등 외부 변수와는 별개로 매출 체급과 시가총액이 동시에 확장되고 있는 성장 기업군에 대한 전략적 관심이 요구된다"며 "이들이 향후 2~3년 내 K-뷰티 산업 구조 재편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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