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약세+입주 가뭄' 수원 전셋값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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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의 전셋값이 올 3월 들어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의 아파트 입주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수원시 신규 입주 물량은 298가구에 불과해 지난해(6059가구) 대비 95% 줄어들었다.
수원시의 신규 입주 물량이 천 단위 밑으로 내려간 건 올해가 5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는 올해 수원시의 신규 입주 물량이 '가뭄' 수준인 만큼 전셋값도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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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물량은 300가구도 안 돼
전세매물 급감.. 가격 상승압력
과거 수천 가구에 달하는 입주 물량도 올해 300가구가 채 안 돼 수원 전셋값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청약 1순위 거주요건 기간 확대가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청약을 위한 전세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전세수요↑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몇 달 새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수원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3701건을 기록했지만 3월에는 730건으로 대폭 감소하더니 이달에는 289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수원이 지난 2·20 대책으로 안양, 의왕시 등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거래 계약을 체결하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는 9억원 이하분은 LTV 50%를, 9억원 초과분은 LTV 30%를 적용된다.
급등하던 집값이 하락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매수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탄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원에 들어오려는 매수자 중에서 아무래도 지금 10억원 넘는 가격을 주고 자가를 마련할 바에 2년 넘게 전세로 실거주해 새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요즘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내놓지도 않아 전세매물을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수원시의 전세가격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원시의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95.4에서 올 3월 99.4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 전세가격지수인 96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치다.
수원시 내에서도 권선구와 영통구의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 권선구와 영통구의 전세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각각 1.45%포인트, 1.61%포인트 올라 두 지역 모두 99.9로 나타났다. 0.07%포인트 더 오르면 서울시 평균 전세가격지수(100.6)에 육박한다.
■입주량 5년 만에 최저치
문제는 올해 수원시에 예정된 신규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 전세 시장에 풀리는 매물도 급감할 조짐이다. 수요자가 많은 데 비해 전세매물이 적어 전셋값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의 아파트 입주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수원시 신규 입주 물량은 298가구에 불과해 지난해(6059가구) 대비 95% 줄어들었다.
수원시의 신규 입주 물량이 천 단위 밑으로 내려간 건 올해가 5년 만에 처음이다. 수원시는 2015년 5096가구, 2016년 4242가구, 2017년 1만267가구, 2018년 5669가구로 꾸준히 높은 입주 물량을 보여왔다.
전문가는 올해 수원시의 신규 입주 물량이 '가뭄' 수준인 만큼 전셋값도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거래 수요가 급감한 데다 당장 집을 보러 다닐 요건이 안돼 임대차 시장으로 선택지를 변경한 수요자가 늘고 있다"라며 "여기에 수원시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매물 전체가 줄어들어 전셋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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