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월 아파트 매매 대폭 ↓..강남3구 매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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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주요 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20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여파로 지난 1월 469건으로 감소한 거래량이 2월 754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다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2·20 대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용성은 지난달 강남3구, 마용성, 노도강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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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매매량은 줄었는데 매매가는 소폭 상승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경기 주요 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20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 평균 매매거래가격의 움직임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87건으로 최근 1년 내 최저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여파로 지난 1월 469건으로 감소한 거래량이 2월 754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다시 떨어진 것이다. 아파트 규모별로 살펴보면 주로 85㎡(이하 전용면적) 초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단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15억2058만원으로 지난 1월 14억268만원 대비 소폭 반등하는 등 견조한 모습이다.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도 강남3구와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 지난달 거래량은 247건으로 지난 2월 559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10억7056만원으로 지난해 12월 11억3291만원 대비 낮으나 지난 1월 10억5110만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은 강남3구와 마용성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2월 높은 거래량(1978건)을 유지한 이후 지난달 들어 코로나19 등 소비심리위축으로 895건으로 감소했다.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4억7630만원으로 기존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매매거래량은 올해 들어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월 가장 많은 거래(8655건)가 있었다. 12·16 대책으로 경기도 중저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2·20 대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용성은 지난달 강남3구, 마용성, 노도강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3월 거래량은 2004건에 그쳤다. 평균 매매거래가격도 지난 2월 5억1619만원에서 4억6171만원으로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2월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통적으로 3월부터 거래량이 급감했다"면서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입 관망세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풍선효과도 잠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함 랩장은 "공격적인 투자목적의 주택구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면서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 낮은 이자부담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있어 아직 거래위축이 본격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함 랩장은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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