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입주 속속' 훈풍부는 안산.. 분양가보다 1억 넘게 올라

박소연 2020. 4. 12.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안산시는 경사를 맞았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2013년 10월부터 매달 감소해 왔던 경기 안산 인구는 지난 2월 6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65만1211명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안산시 주택거래는 1718건으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았다.

개통 시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약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규제지역에 '신안산선' 호재
인구 6년 4개월만에 증가세로
4000세대 '안산 그랑시티 자이'
4억5000만원서 6억대에 거래
아파트 매매가격 32주째 상승
총 7653가구로 GS건설이 국내에서 시공한 최대 규모의 단일 단지인 안산 그랑시티자이 주출입구. 한달 전부터 1차 4238가구가 입주 중이다. GS건설 제공
지난 2월 안산시는 경사를 맞았다. 2013년 이후 줄곧 줄어들던 인구 수가 6년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고잔신도시의 새 중심이 될 사동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한 효과다.

덩달아 안산시 부동산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비(非) 규제지역인데다 신안산선(여의도-안산) 등 교통호재가 겹치면서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각종 교통 공약이 주목받으면서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6년만에 인구↑, 사람 모이는 안산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2013년 10월부터 매달 감소해 왔던 경기 안산 인구는 지난 2월 6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65만1211명을 기록했다. 76개월 만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인구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산 사동 90블럭에 들어선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GS건설이 국내에서 시공한 최대 규모의 단일 단지다. 한 달 전 입주를 시작한 1차가 총 4238가구, 오는 10월 입주하는 2차까지 포함하면 7653가구 초대형 단지다.

'자이'라는 이름값에 시장도 반응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4억5000만원에 분양한 전용 84㎡가 6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030가구 규모의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메트로·파크단지와 2000여가구 규모의 라프리모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미니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거래도 활발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안산시 주택거래는 1718건으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았다.

■신안산선이 착공 '풍선효과' 들썩

신안산선 착공 이후 힘을 받은 안산은 최근 '2·20 부동산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들썩이던 곳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안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안산선 복선 전철 계획이 승인된 지난해 9월 이후 32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시작해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한다. 개통 시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약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논의 중인 2단계 사업도 현실화되면 서울역까지 5.8㎞가 연장된다.

최근에는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이 이 지역 총선 주요 공약으로 부각되면서 인근 주택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는 △GTX-C노선 안산 유치 △신안산선 2024년 말 개통 △KTX 초지역 정차 추진 등을 교통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신안산선 조기완공 △GTX-C노선 연결 추진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 추진 등을 들고 나왔다.

총선 이후에는 스마트도시로의 탈바꿈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안산 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선 사동 90블록은 시가 컨벤션 용도의 토지를 상업용지로 바꿔 승부를 본 곳이다. 당시 GS컨소시엄은 89블록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4차 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건립에 필요한 첨단지식산업센터가 계획돼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