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더 떨어졌다.. 수원 영통·권선도 보합 전환

고성민 기자 2020. 4. 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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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집값이 더 떨어졌다.

풍선효과로 달아올랐던 수원 영통·권선구는 보합 전환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4% 하락했다.

12·16 부동산대책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수원 영통·권선구는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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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집값이 더 떨어졌다. 풍선효과로 달아올랐던 수원 영통·권선구는 보합 전환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4% 하락했다.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낙폭이 가장 크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24%, 송파구는 0.18% 하락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집값도 일제히 내렸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04%, 성동구는 0.01% 떨어졌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이번 주 각각 0.03% 오르는 데 그쳐 상승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됐다"면서 "서울 주요 지역은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고 했다. 이어 "강남3구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에서 가격이 내려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했다.

12·16 부동산대책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수원 영통·권선구는 보합 전환했다. 권선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만, 영통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상승을 멈췄다. 수원 장안구는 0.17%, 수원 팔달구는 0.19% 올라, 수원 집값은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풍선효과로 급등했던 다른 지역들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인천 연수구(0.43%→0.34%), 구리(0.53%→0.46%), 군포(0.55%→0.48%) 등 대부분 지역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24%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으로 집계하면,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0.14%→0.12%)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했다. 지방 시도별로는 충북·전북·경남이 각각 0.01% 상승했고, 제주(-0.06%), 경북(-0.05%), 대구(-0.04%),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수도권(0.05%)과 서울(0.03%)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2%→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0.92%)은 1571가구 과천푸르지오써밋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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