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하남·인천계양 3D특화설계 당선작은

최재원 2020. 3.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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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마스터플랜 공모결과 발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주요 지구의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교통과 일자리, 교육, 환경까지 어우러진 입체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도시·건축분야 전문기업 11곳이 참가했고 도시·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1차 서류심사(기술검토)와 2차 본심사(토론·발표) 등을 거쳐 최우수 당선작을 선정했다.

지구별 최우수작은 △남양주왕숙 지구는 '共生都市(공생도시)'(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하남교산 지구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인천계양 지구는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다.

당선작들은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및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자족·주거·공원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와 랜드마크 건물 등을 입체적(3D)으로 제안했다.

왕숙 지구 당선작은 완전한 도시 기능을 갖추고 주변도시와 교류하며 상호보완·성장하는 공생도시(共生都市)를 비전으로 경제·생태·초연결·행복도시 4가지의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GTX-B역, S-BRT 등을 신설하고 퍼스널모빌리티 등과 연계하여 지구 내 첨단업단지, 벤처타운 등 직장과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교산 지구 당선작은 '공존·상생의 CO-LIVING PLATFORM'을 비전으로 친환경·교통친화·친육아·일자리 및 다양한 거주환경을 도시의 개발방향으로 제안했다. 교산신도시를 크게 자족중심 생활권과 주거중심 생활권으로 구분했다. 자족중심 생활권은 도로망을 따라 4곳으로, 주거중심 생활권은 학교 및 대중교통역 등 교통 결절점을 중심으로 하여 8곳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계양 지구 당선작은 '마음을 연결하는 초(超)시대의 신도시'라는 비전으로 포용·연결·융합·공유 가치 구현을 도시 개발방향으로 제시했다. 남북의 S-BRT 노선과 동서의 계양산과 굴포천을 잇는 녹지축의 교차점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복합환승센터, 기업·상업용지,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0만호 가운데 20만호 지구 지정이 완료됐고, 신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원주민들이 신도시에 최대한 정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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