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앞두고..조합 vs 시공사 공사비 실랑이
신반포21차·방배삼익도 난항
분담금 높아지며 공사비 갈등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후 최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나섰다. 지난 22일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조합 측은 3월 9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서초구 반포동 12 일대(3만1983.1㎡)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6개동 64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강변 단지인 데다 바로 앞에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있어 상징성이 높다.
앞서 2017년 조합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3.3㎡당 499만원에 도급계약을 맺었다. 현재 이주 및 철거까지 완료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조합과 시공사 측이 설계 변경으로 늘어난 연면적에 적용할 공사비 수준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결국 재입찰에 이르게 됐다. 대우건설은 늘어난 면적에 대해 기존 계약분과 같은(3.3㎡당 499만원) 공사비 적용을 주장한 반면 조합 측은 건설사가 당초 제시한 무상 특화설계 비용 등을 빼고 3.3㎡당 449만원만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재선정을 막기 위해 각종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반면 건설사들도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강남 재건축 사업성이 예전 같지 않아 무리해서라도 수주를 시도하려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백준 J&K도시정비 대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일반 분양가를 올리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합 입장에서는 공사비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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