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과천 3기 신도시 '치솟는 땅값'..올해 2.88% 상승

지연진 2019. 10.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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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2.88%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하남과 과천 등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의 땅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는 반도체단지 개발로 인해 올들어 5.17%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고, 경기 하남시(4.84%), 대구 수성구(4.74%), 경기 과천시(4.44%), 서울 성동구(4.3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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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토교통부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2.88%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하남과 과천 등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의 땅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지가변동률은 전년대비 0.45%p 하락했다. 이 기간은 수도권 땅값은 3.43% 올랐고, 지방은 1.95%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 기간 지가변동률은 각각 0.21%p와 0.87%p 떨어지는 등 땅값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지가변동률이 3.78% 기록해 가장 높았고, 경기(3.15%), 인천(2.94%) 순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또 세종(3.96%)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3.63%), 대구(3.39%), 전남(2.98%) 3개 시·도는 전국 평균(2.88%)보다 높았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는 반도체단지 개발로 인해 올들어 5.17%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고, 경기 하남시(4.84%), 대구 수성구(4.74%), 경기 과천시(4.44%), 서울 성동구(4.33%)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남과 과천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땅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울산 동구(-1.41%), 창원 성산구(-1.38%), 창원 의창구(-1.37%), 창원 진해구(-0.98%), 경남 거제시(-0.97%)는 땅값이 하락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거래가 줄면서 올해 3분기까지 토지 거래량은 약 75만8000필지(1279.3㎢)로 전년 3분기 보다 6.6% 감소했다. 토지거래량은 대구(7.1%)만 증가했고, 세종 (-37.2%), 서울(-29.3%), 제주(-27.9%), 광주(-23.7%)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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