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에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 상승세, 넉 달 만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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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발표에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상승세가 넉 달 만에 꺾였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8월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린 120.8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내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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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 '보합' 진입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8월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린 120.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34.1로 같은 기간 3.7포인트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수도권과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내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 소비심리지수는 102.6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올랐다. 침체에 빠져있던 경북(6.0포인트↑)과 전남(5.8포인트↑), 울산(5.2포인트↑)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월 마지막 주 전국 150개 시군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를 기초로 산출한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95~114까지는 보합 국면으로, 115~200까지는 상승 국면으로 각각 본다.
이는 지난달 12일 정부가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키로 발표한 이후 이뤄진 첫 조사 결과로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소비심리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고루 오르면서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96.9로 한 달 새 2.9포인트 상승하며 ‘보합’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열 달 만이다.
서울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7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부산(5.2포인트 오른 87.5)과 경북(4.8포인트 상승한 89.6), 충북(4.7포인트 오른 92.1)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과 토지를 합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5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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