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디지털 쌍둥이 만든다.."가상 도시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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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를 가상화해 디지털 형태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LH는 3기 신도시의 현황 및 대내외 환경변화 등을 분석하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도시 개발과 운영, 생활 서비스 분양에 어떤 방식으로 도입될 수 있는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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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를 가상화해 디지털 형태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관 기관과 기업,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도시 자원과 서비스 등을 분석하거나 도로, 건물, 수자원, 폐기물 등 기반시설 운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2일 LH에 따르면 공사는 3기 신도시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현재는 구축을 목표로 한 실현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 대신 소프트웨어로 현실과 동일한 가상 사물을 만들어 모의실험을 하고 실제 사물의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물리적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쌍둥이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엔 스마트 시티 사업에서 도시 전체를 가상화 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모의 실험을 하는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부터 830억원을 투입해 도시를 가상화 한 '버추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5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을 3기 신도시 입지로 지정하고, 17만여가구 규모의 신규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도시 조성과 실제 분양에 앞서 교통 문제나 주택 시장 악화 등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구체적인 대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경우 지구지정 이후 본격적인 시나리오별 대안마련이 가능해진다.
우선 LH는 3기 신도시의 현황 및 대내외 환경변화 등을 분석하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도시 개발과 운영, 생활 서비스 분양에 어떤 방식으로 도입될 수 있는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미 정부가 밝힌 3기 신도시 입지 가운에 어느 수준까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할지 개발범위도 연구 및 판단 대상이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원을 위해 공공ㆍ민간 관련기관의 참여ㆍ공유ㆍ협업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에 더욱 정밀하고 실시간성을 고려한 자료를 구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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